● 딜이란?

딜은 스칸디나비아어의 딜라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진정시키다, 달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허브의 일종입니다.

주로 지중해 연안, 인도, 아프리카 북부에서 재배되며 미국에서는 무려 해마다 25억 파운드 이상을 소비하는 보편적인 허브로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해산물 요리와 함께 자주 곁들여 먹습니다. 전통적으로 유럽에서는 딜의 잎을 오이피클의 맛을 내는 데 사용해왔는데, 사실상 딜의 주요 사용처는 피클을 담글 때 사용됩니다.

딜은 관련된 유례가 많은데 과거 로마에서는 딜이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마녀를 내쫒기 위한 상징으로 사용되었으며, 그리스에서는 부의 상징으로서 가치를 가졌었습니다. 또한 북미에서는 예배의 지루함과 허기를 달래기 위해 딜의 씨를 먹으면서 예배를 드린 것이 계기가 되어 북미에서는 '교회 예배용 씨'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딜의 특징

딜 그 자체로는 약간 단맛이 나며, 풍미는 감초와도 비슷한 맛을 내고 회향과는 맛이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비슷합니다. 딜의 향기는 강하고, 잎은 깃털처럼 생겼으며 녹색을 띤 푸른색을 지녔습니다.

딜은 피클을 담글때 사용하는 것 외에는 요리의 향신료로서 사용하는데, 주로 빵, 생연어를 포함한 생선요리, 조개요리 등에 곁들여서 사용됩니다. 특히 호텔 주방에서는 생선소스에 없어서는 안될 향신료로서 활약하는데, 딜은 생선 비린내를 잡아주면서 생선 고유의 맛을 느끼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유의해야하는 점은 딜을 뜨거운 음식에 넣을 때에는 식탁에 내기 바로 전에 넣어야 향이 오랫동안 유지되기때문에 조리중에 첨가하지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딜에는 항우울증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우울증 완화에 효과적이고, 산후 여성의 모유 생산을 촉진하고 산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유럽에서는 허브 차로 많이 달여먹습니다. 또한 차로 달여먹으면 소화촉진, 구취제거효과가 있으며, 동맥경화, 당뇨, 고혈압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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