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려라! 유포니엄 1권

2015년 4월.. 이 소설책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방영됐다. 그 전까지는 난 이 타이틀에 대해서 전혀 들어본 적도 없었지만 방영소식을 듣고는 큰 관심이 동했다. 울려라 유포니엄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관악부를 주제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은 내용이다. 그리고 나는 고등학교때 관악부에 몸담은 적이 있기에 이 제목을 보자마자 굉장히 그리운 추억들이 떠오르게되었다. 물론 내가 맡은 악기는 유포니엄은 아니고 같은 금관 악기 계열인 트롬본이라는 악기였지만 유포니엄과는 자리도 가까웠기때문에 유포니엄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도 그 악기의 생김새와 음색이 머리 속을 지나치곤 했다. 그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원작 소설부터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울려라 유포니엄을 접하게 되었다. 일단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교토애니메이션 통칭 쿄애니. 개인적으로는 작화가 훌륭하기에 선호하는 제작사이다. 하지만 작화가 바뀌질 않는다는 둥, 캐릭터가 다 똑같다는 둥,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지만 이 유포니엄이란 작품으로 평가가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소설과 애니메이션을 둘 다 보면 알겠지만 그만큼 원작을 잘 살렸으며 캐릭터들 간의 갈등을 뛰어나게 표현했으니 말이다. 애니메이션에서 원작보다 좀 더 추가하여 백합 코드를 넣기도 하였는데 그부분은 호불호는 갈리지만 작품의 재미를 좀 더 더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내리는 사람들이 더 많다. 무튼 원작부터가 아닌 애니메이션부터 보게되어 순서가 좀 달라진 것같지만 책 또한 색다른 맛이 있으므로 상관없지않을까.



초등학교무렵부터 유포니엄을 계속 불어왔던 오우마에 쿠미코. 그녀가 키타우지 고등학교 관악부에 들어가게 되고 마침 새로바뀐 고문선생님. 또한 그로인해 겪게되는 여러가지 사건들. 그리고 성숙해져가는 쿠미코와 관악부원들을 메인으로 내용은 진행된다. 그리고 사건들이 묘하게 현실성이 있어서 관악부를 겪은 나로써는 정말 있었던 일처럼 읽어나갈 수 있었다. 처음엔 단순하게 관악기에 이끌려 온 내가 무색하게도 내용은 학생들의 성장을 위주로 다루고있다. 그렇다고해서 안좋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부원들의 갈등을 잘 표현해내었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인물들의 매력에 나는 오히려 굉장히 만족했다. 그리고 부원들의 성장에만 치중한게 아니라 관악부답게 음악적으로도 성장해가는 모습을 개연성있게 잘보여줘서 흐름이 끊기지않게 읽을 수 있었다.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갈등과 성장을 애니메이션에서 더욱 더 잘 표현해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애니메이션을 먼저 본 입장으로서는 원작을 읽을때 머리에선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이 추가로 재생되어서 글을 읽을때의 약간 싱거운 점을 보안해줬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사실 먼저 원작을 봤으면 좀 덜 재미있게 읽지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그만큼 애니메이션이 잘 뽑혀줬기에.. 원작에 있는 내용은 애니메이션에 다 표현해줬기때문에 굳이 원작을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팬심이 있다면 원작 또한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의 맛이있고 책은 책만의 맛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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