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민들의 술 '이과두주(二鍋頭酒)'



국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고량주가 분포해있는데,

외국에서도 유명한 고가의 고량주 말고도

저렴한 가격의 대중에게 사랑받는 고량주 또한 많이 존재한다.

이번에는 옛날부터 중국의 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정받은 '이과두주(二鍋頭酒)'에 대하여 소개하겠다.







   '이과두주(二鍋頭酒)'란?


이과두주(二鍋頭酒)란 이름은 두 번 솥으로 걸렀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증류를 했을 때 첫 번째로 나오는 술은 '과두(鍋頭)'라 하며,

이는 농도가 높아 알코올 도수가 75도 이상이 되어

판매와 음용에 부적합하기에 한 번 더 과두를 하는데,

그 뒤로 한 번의 과두를 더 거친 것이 '이과두(二鍋頭)' 이다.

증류할 때는 세 개의 솥을 쓰는데, 그 중 두 번째 솥에 거른 것만을 쓴다고 한다.


중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술이며,

중국인들은 이 술맛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낀다고 할 정도로 대중적인 술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술로서 깔끔한 맛으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는 술이다.





   '이과두주(二鍋頭酒)'의 특징


이과두주의 도수는 주로 '56도'로 고량주인 만큼 도수가 높다.

하지만 전부 56도는 아니고 실제로는 43도부터 62도까지 다양하게 제조하며,

높은 도수 덕분에 맛은 달고 깔끔하며 차게 해서 마시면

알코올 향이 거의 나지 않고 특유의 배 향기가 난다.


특히 도수가 높은 증류주로써 숙취가 덜하며 기름진 음식과 먹으면 궁합이 좋다.

튀김이나 육류, 그리고 지방함량이 높은 중국요리와도 잘 맞는다.


그리고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저렴한 가격인데,

이는 수수보다 비교적 저렴한 밀기울을 원료로 쓰며,

누룩을 만들 때도 효모균을 넣거나 아예 누룩 대신에 당화 효소를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발효 기간도 줄어들고 술의 추출량도 대폭 늘릴 수 있으며,

간단하고 여러 가지 향을 내기에도 쉽기에 저가의 중국 술은 대부분 이렇게 만들어진다.



   '이과두주(二鍋頭酒)'의 브랜드



1. '북경이과두주(北京二鍋頭酒)'

- '북경이과두주(北京二鍋頭酒)' 로 유명한 '북경이과두주업주식회사'는

1949년 만들어진 '국영 북경대흥주창(北京大興酒廠)'이 원래 이름이다.

기록에 따르면 대흥주창은 800년의 역사를 가지며,

전통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술을 제조한다.



2. '홍성이과두주(星二鍋頭酒)'

- '홍성이과두주(星二鍋頭酒)'는 초록색의 투박한 병,

그리고 붉은 바탕에 흰 글자가 새겨진 상표를 붙인 이 술은

가장 흔한 이과두주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낯익은 술이다.

홍성이과두주를 만드는 북경홍성주식회사는 과거 중국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만든 기업으로써 서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술을 마실 수 있게

저렴한 가격으로 정해서 생산됐으며, 아직까지도 변함없는 가격을 자랑한다.

이 술은 달고 진하며 깔끔한 뒷맛과 저렴한 가격을 가졌기에

중국에서도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술'로 인식된다.

제조법은 전통의 양조기술에다 현대의 미생물 기술을 결합시켜서 생산한다.



3. '우란산(牛欄山) 이과두주'

- '우란산(牛欄山) 이과두주'는 북경시 순의구 우란산진에 있는

'우란산주창(牛欄山酒廠)'에서 생산하는데, 호수를 끼고 있는

주변의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주요 생산품은 우란산 상표로 대표되는 4개 계열의 200여 종의 술이 있으며,

이 곳의 역사는 3천 년 이전의 서주 시대까지 올라간다.

우란산 술은 정선된 수수와 밀을 원료로 완두와 보리로 누룩을 만들어 생산하며,

술을 빚는 데 사용되는 물은 지하 300미터 이하의 천연광천수를 끌어올려 사용한다.



4. '황가경도(皇家京都) 이과두주'

- '황가경도(皇家京都) 이과두주'는 이과두를 대표 상품으로 하는

'북경황가경도주업공사'에서 생산하며,

이과두주 등의 계열 상품은 120여 종에 이른다.








이 정보가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 꾹 눌러주세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